최근 온라인에는 유진박이 어눌한 말과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또한 그가 노인정, 호프집 개업행사, 각종 지역 축제 등의 행사장을 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취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이런 가운데 7월 30일 현 소속사로 알려진 드림라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유진박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최소 10개월간 감금당하고 행사비 등 5억 원도 갈취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진박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MBC ‘PD수첩’과 ‘시사매거진2580’ ‘뉴스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뉴스추적’, KBS ‘추적60분’ ‘시사기획 쌈’ ‘취재파일4321’ 등 지상파 탐사프로그램 측에는 이번 문제에 대한 취재 요청도 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지방검찰청 인권침해 신고센터 등 국가기관에도 진정을 냈다. 실제로 SBS ‘뉴스추적’ 팀은 유진박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한 집중취재에 들어갔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유진박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연합’ ‘유진박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 유진박을 응원하는 카페도 속속 개설되고 있다. 30일 개설된 ‘유진박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연합’에는 하루만에 7800명이 회원가입 했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언론,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 심지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에 올리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인터넷 토론방인 다음 아고라에는 유진박 돕기 청원운동이 벌어져 31일 오후 5시까지 2만3000명이 온라인 서명했다.
한편 현 소속사가 유진박을 감금·갈취했다고 지목한 전 소속사 대표는 6월 소속사 여자 신인가수와 노예계약을 맺고 성폭행한 뒤 동영상을 찍어 협박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
197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유진박은 1996년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했고, 이듬해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관련기사] 2PM 닉쿤, 태국 관광청 홍보대사 발탁
[관련기사] 이파니 아슬아슬 초미니원피스
[관련기사] KBS 이지애 아나운서 3일부터 방송 복귀
[관련기사] 신인 이성민, ‘지.아이.조’ 팀이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