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의 내조는 ‘해운대’ 단체관람.’
연기자 부부의 내조는 역시 좀 남달랐다. 최근 결혼해 달콤한 신혼의 꿈을 즐길 송윤아의 남편 설경구를 향한 은근한 내조가 눈길을 끈다.
관객 500만명을 훌쩍 넘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설경구 주연의 영화 ‘해운대’를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 ‘웨딩드레스’의 스태프들과 조용히 단체관람을 한 것. 특히 송윤아는 자비로 이날 단체관람을 한 사람들의 영화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4일 “송윤아가 최근 ‘웨딩드레스’의 촬영지인 전북 전주의 한 영화관에 30여명의 영화 스태프와 함께 찾아와 ‘해운대’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단체 관람은 ‘웨딩드레스’ 촬영 직후 짬을 낸 것으로 송윤아가 직접 준비한 자리였다. 관계자는 “영화 촬영을 위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땀을 흘리는 스태프들을 위로하는 자리였다”며 “기대를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선전중인 영화 ‘해운대’를 거울삼아 ‘웨딩드레스’ 역시 좋은 반응을 얻어 보자는 의지를 다지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귀띔했다.
송윤아는 5월 결혼 직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웨딩드레스’에서 암과 싸우며 9살 딸을 키우는 싱글 맘을 연기한다. 그녀의 스크린 컴백은 2006년 영화 ‘아랑’ 이후 3년 만이다.
한편 ‘해운대’는 개봉 13일째인 3일 관객 522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된 한국영화로는 첫 500만 돌파 기록이다. 또한 이러한 흥행 속도는 전국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중 하나인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페이스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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