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쓰는 말은 중국어"
"한국 사람의 도시락 반찬은 개고기".
이것이 사실인 줄 아는 외국인들이 있다. 바로 잘못된 외국의 교과서 탓이다. 일부 외국 교과서에는 한국에 대한 잘못된 서술이 버젓이 실려 있다. 반면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내용이나 IT 강국이라는 내용,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했다는 사실은 빼놓은 책들이 적지 않다.
SBS는 왜곡된 한국의 모습을 교과서에 담은 나라를 직접 찾아가 저자와 출판사로부터 잘못된 내용을 고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과정을 담은 광복절 특집 프로그램 'PR 코리아'를 15일 오전 10시50분에 방송한다.
영국의 한 교과서는 한국이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1인당 10달러 미만의 원조를 받는다고 기술해놓았다. 개그맨 김영철과 탤런트 이연두는 영국으로 날아가 문제의 출판사를 방문하고 저자까지 만났다. 이들이 만난 교과서 저자는 다행히도 당장 잘못된 대목을 수정해 다음달 개정판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저자는 이렇게 덧붙였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서 한국의 사정을 알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아무런 자료도 보내주지 않아 유엔자료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아르헨티나 교과서에는 한국이 중국어를 쓰는 신규 개발도상국으로 서술돼있다. 또 세계의 인터넷망 지도에서도 IT 강국인 한국을 제외시켜 놓았다. 가수 라이언과 아르헨티나 국적의 대학생 문화필드가 현지로 날아가 해당교과서 출판사 접촉을 시도했다.
제작진은 당시 출판사의 거부로 오류 시정에 실패했지만 이후 주한대사관측이 출판사 측에 재차 요구해 결국 오류 개정 약속을 끌어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