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천추태후 ‘꽃남王’ 납시오

  • 입력 2009년 8월 15일 07시 45분


“꽃미남 ‘왕’ 보신 적 있으세요?”

‘며느리 전성시대’ ‘연애결혼’ 등에서 ‘댄디 가이’로 인기를 모았던 연기자 김지훈(사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장을 냈다.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연출 신창석)에서 왕순을 맡으며 극 중반에 합류해 천추태후(채시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지훈이 연기하는 왕순은 고려 현종의 즉위 전 이름으로 제8대 왕이다. 극중 부모를 여읜 왕순은 성종(김명수)에 의해 궁에서 키워지지만 성종 사망 후 권력다툼 속에서 천추태후의 도움으로 승려로 출가해 나중에 현종으로 즉위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 인물.

김지훈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신창석 감독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지난 해 ‘연애결혼’을 끝낸 후 휴식기를 가지고 있던 김지훈에게 신 감독은 “현종 역에 네가 ‘딱’이다”라고 출연을 제의했다. 김지훈은 2005년 출연한 ‘황금사과’에서 인연을 맺은 신 감독의 요청을 받자, 출연 계약을 놓고 조율 중이던 작품을 포기하고 사극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제작진 한 관계자는 “김지훈이 처음 출연한 9일 시청률이 전 회보다 4%나 상승해 촬영장에서 ‘복덩이’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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