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 후속곡 활동도 튀네

  • 입력 2009년 8월 25일 08시 31분


한곡씩 순차적 발표 관례 깨고 앨범 모든 곡 번갈아 부르기로

“이색 행보는 계속된다.”

데뷔 때부터 가요계 관례를 깨는 활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성 그룹 투애니원이 후속곡 활동에서도 이색 행보를 이어간다.

7월 초 발표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이 돈트 케어’로 활동을 벌여온 투애니원은 5일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8월 말부터 후속곡 활동을 시작한다.

통상 가요계에서는 타이틀곡에 이어 후속곡까지 앨범에 담긴 노래 한 곡씩 순차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투애니원은 ‘프리티 보이’ ‘인 더 클럽’ ‘렛츠 고 파티’ ‘스테이 투게더’ 네 곡을 모두 후속곡으로 정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마다 번갈아가며 선보이는 ‘집단 후속곡 체제’를 가동한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투애니원이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 후 타이틀곡 ‘아이 돈트 케어’ 외에 수록곡 전곡이 상위권에 올라 고른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후속곡을 한 곡으로 정하기 어려워 네 곡을 번갈아 가며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투애니원은 첫 미니 앨범에 수록된 신곡 5곡을 모두 방송에서 보여주게 됐다. 미니앨범에는 5월 발표했던 데뷔곡 ‘파이어’와 CM송으로 인기를 모은 ‘롤리팝’ 그리고 신곡 다섯 곡 등 모두 7곡이 수록됐다.

투애니원은 데뷔부터 활동방식이 독특했다. 이들은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빅뱅과 함께 등장한 LG싸이언 롤리팝 CF를 통해 처음 모습을 공개했고, 이 광고 삽입곡 ‘롤리팝’으로 온라인 차트를 점령했다.이어 5월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진짜’ 데뷔곡 ‘파이어’ 때는 주 1회만 방송에 출연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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