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신비주의’ 여전하네

  • 입력 2009년 8월 25일 08시 34분


외부 노출 않는 집필 스타일, ‘보석…’도 문자로 연기 지도

쓰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과 찬반 논란을 일으키는 임성한 작가가 또 한 번 ‘독특한 신비주의’로 방송가에서 화제다.

임성한(사진) 작가는 9월5일부터 MBC가 방송하는 새 주말드라마 ‘보석 비빔밥’(연출 백호민)의 대본을 맡았다. 2007년 방송한 ‘아현동 마님’을 끝내고 2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어서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이번에도 외부 노출을 극도로 삼가는 그녀만의 남다른 집필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인어 아가씨’를 시작으로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까지 매번 파격적인 이야기로 시청자의 주목을 받으며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지만 정작 자신의 존재를 밖으로 드러내는 일은 극도로 피해왔다.

‘하늘이시여’를 집필할 때는 연출자와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통화하지 않고 이메일로 의사소통을 했다. 때문에 방송가에서 그녀는 ‘신비주의 작가’로 통한다.

이 같은 남다른 행보는 ‘보석 비빔밥’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게 제작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달 초 출연진과 제작진이 모인 가운데 대본 연습을 시작했지만 임성한 작가는 역시 참여하지 않았다.

통상 방송 초에 진행하는 대본 연습에는 작가가 동석해 작품과 대사의 분위기를 설명하지만 임성한 작가만은 그런 관행과 거리가 멀다. ‘보석 비빔밥’의 한 제작관계자는 “임성한 작가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배우, 제작진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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