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부 선판매, 매출 8억원!’
배용준의 위력은 대단했다.
배용준이 9월 말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내놓는 여행문화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표지)이 일본에서만 2만부 이상 선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용준 측은 31일 일본 내 서적 배급을 맡은 니칸스포츠로부터 “6075만엔(약 8억원) 규모의 선판매가 이뤄졌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를 부수로 환산하면 2만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배용준 책’의 폭발적 호응은 정상의 한류스타로서 배용준의 인지도와 1년여에 걸친 세세한 집필 작업으로 충분히 예견됐던 상황. 이를 증명하듯 이번에 성사된 8억원 규모의 선판매 외에 일본의 각종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이 큰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배용준 측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 실릴 내용도 공개했다. 배용준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뼈대를 이루는 가운데 무형문화재인 도예가 천한봉을 비롯해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칠예가 전용복,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차문화 연구가 박동춘 등 11명의 대표 장인이 소개된다. 배용준은 또 가정식, 김치와 발효음식, 한복, 옻칠, 차, 도자기, 한옥 등 13가지 분야도 책에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게 목적인 200여컷의 사진 역시 배용준이 직접 촬영했다.
책에 대한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에 기대 배용준 측은 22일 국내 출판 기념회를 시작으로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4만여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초대형 이벤트를 열 계획. 배용준은 책 서문 일부를 공개하며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이다. 한국을 사랑하고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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