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가 자신을 뺀 멤버 3명과 소속사가 벌이고 있는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유노윤호는 2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연출 박성수)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분쟁과 관련해)루머가 나돌지만 믿지 않길 바란다”고 간곡한 어조로 당부했다.
그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취재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이성적으로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당황한 빛을 보였다.
조심스런 말투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먼저 선을 그은 유노윤호는 “왜 부정적인 생각(해체 등)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루머가 무성한 데 루머 때문에 잘 될 일도 그르칠 수 있지 않느냐”면서 “루머를 믿지 말아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멤버들이 보내온 응원의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멤버들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수시로 보내 응원해준다”며 “‘(연기를)못하면 큰 일 난다’는 말로 은근히 부담도 준다”고 말했다.
이날 유노윤호가 취재진의 특별한 관심을 모은 까닭은 리더로서 그룹의 갈등이 시작되고 처음 공식 행사에 나섰기 때문.
더불어 아시아 음악시장을 석권한 인기 아이들 그룹 멤버에서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는 이유로도 관심을 더했다.
그는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지금의 제 상태가 드라마 제목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라며 “촬영장에서 연기 뿐 아니라 인생까지 배우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유노윤호를 비롯해 아라, 이윤지, 이상윤 등이 출연해 축구선수와 에이전트의 성장담을 연기할 ‘맨땅에 헤딩’은 9일부터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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