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 A양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합성 누드 사진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면서 이를 ‘사이버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A양은 이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하고 유포자 등을 고소·고발키로 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인터넷에는 A양의 실명이 담긴 제목으로 2장의 사진이 떠돌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 속 A양의 얼굴은 최근 동료 연예인의 한 축하모임에서 찍은 것이다. 또 사진 속에는 한글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의 언어가 박힌 캔맥주가 포착되면서 몸의 주인이 ‘동남아시아 여성이 아닌가’ 하는 추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경찰 사이버수사대를 통해 합성사진임을 확인했고, 특히 한 유명 온라인 사진 커뮤니티에서는 합성에 사용된 원본사진들이 함께 게시돼 합성임이 ‘증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4일 한 매체에 의해 ‘A양 누드 사진 유포’로 보도되면서 사람들이 합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A양과 소속사 측은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는 한편 해당 매체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할 예정이다. 특히 A양은 현재 한창 주목받는 신예로, 여러 편의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어 자칫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A양 측은 “이번 일로 인해 A양이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 합성사진을 만들어내는 누리꾼들은 재미로 그 같은 일을 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에겐 너무나도 잔인한 사이버 테러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화보]합성누드로 곤욕치른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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