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꺼낸 ‘태삼’ 뒤집기 한판?

  • 입력 2009년 9월 11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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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이효정 투입…‘아부해’와 수목안방 1위싸움

‘더 이상의 히든카드는 없다’

중년배우 이효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SBS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가 이효정을 마지막 히든카드로 내세워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를 예정이다.

드라마가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이효정은 그동안 주인공들을 둘러싸고 엉켜있던 일들을 풀어줄 인물로 투입됐다. 극중 제주지검 부장검사 윤제명 역.

10일 방송부터 첫 등장한 이효정은 현기상 형사(이재용)의 갑작스런 교통사로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파헤치는 등 결국 사건의 열쇠를 거머쥐고 있다.

정우(지성)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인 현 형사는 정우의 어머니(임정은)가 죽는 모습을 지켜봤고, 장민호 회장(전광렬)이 정우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다. 그런 현 형사의 죽음은 장 회장의 무자비한 행각을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이효정의 등장으로 드라마는 급반전된다. 윤제명은 수현(성유리)의 부탁으로 현 형사의 의문사부터 수현이네 땅에 왕궁 같은 장 회장의 40억짜리 대저택이 들어서게 된 배경, 그리고 그 이후 벌어진 장 회장의 파렴치한 행각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이효정은 “악의 무리에 ‘메스’를 가하는 역이라 매력적이지만 상대인 장 회장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앞으로의 극 전개는 작가의 상상력에 맡기고 주어진 배역에만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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