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유재석에게 맘 상해 무한도전 외면”

탤런트 이훈이 유재석에게 마음 상해 MBC ‘무한도전’을 일부러 한번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훈은 14일 방송하는 MBC ‘놀러와-오누이 특집’에 출연해 “10년 동안 유재석에게 혼자 삐쳐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재석, 정준하 등이 활동하고 있는 야구단 ‘한’의 초창기 멤버였는데 군에 있을 때 형들을 만나기 싫었다. 형들은 다 잘 되고 있는데 나만 힘들다는 괜한 자격지심 때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루는 외박을 나왔는데 형들이 굳이 야구경기에 참석하라고 해 경기를 뛰었다”면서 “이후에도 형들은 아직 술 마시기엔 이르다며 자기들끼리 게임만 계속했다. 나는 게임도 잘 못해서 혼자 덩그러니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술만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때 갑자기 너무 화가 나 마이크에 대고 “'형들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다시는 안봐!”하고 뛰쳐나갔다고.

그는 “그 뒤로 내가 힘들 때 나에게 상처 준 유재석, 정준하 등이 너무 미워 10년 동안 냉랭하게 지냈다. 심지어 무한도전도 절대 안 봤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경실은 이훈의 발언에 “마음이 간장종지 같다”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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