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황인혁, 신내림 받고 ‘퇴마사’ 로 활동

  • 입력 2009년 9월 14일 17시 03분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브라운관에서 활약했던 탤런트 황인혁이 퇴마사의 길을 걷고 있어 화제다.

KBS 드라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과 100여편의 CF를 통해 얼굴을 알렸던 황인혁은 2002년 KBS 추석특집극 ‘스피드박’ 출연 이후 돌연 연기활동을 중단하며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최근 케이블채널 tvN ‘엑소시스트’ 를 통해 모습이 공개된 황인혁은 현재 빙의 현상을 치유하는 퇴마사로 활동중인 것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있다.

그는 심한 무병을 앓은 후 2003년 초 신내림을 받고 5년 간의 수련을 통해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버리고 무속인으로 전향한 그동안의 사연을 공개했다.

황인혁은 “신내림을 받으라는 말과 연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괴로움에 무병을 앓을 당시 정신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하지만 모든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며 “처음엔 무당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웠지만 영적인 의사라는 자랑스러운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게 찾아온 신을 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쌓기 위해 5년여 동안 무속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국내에서 활동 중인 무속인은 100만 명에 달하지만 신을 바르게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속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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