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철야… 2000명 환대 ‘배용준·최지우 맞이’ 日났네

  • 입력 2009년 9월 28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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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겨울연가’ 기념회 극비 출국 불구 인파

‘200명 철야 대기, 2000명 환대.’

톱스타 배용준과 최지우를 맞이하기 위한 일본 팬들의 정성은 여전했다. 현지 입국 전날부터 공항에서 철야 대기한 팬들의 수가 200여 명에 육박했으며, 입국 당일에는 소속사 측의 만류에도 환영 인파가 2000여 명에 달했다.

배용준과 최지우, 두 한류 정상이 2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일본행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제작기념회 참석을 위한 것이다.

7년 만에 한 무대에 선다는 화제와 함께 두 사람은 출국 과정부터 눈길을 끌었다. 특별 전세기를 동원(스포츠동아 9월14일자 E1면 단독보도 참조)한 게 그 예다. 배용준과 최지우 측은 현지 공항에 팬들이 몰려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염려해 출국 날짜를 극비에 부쳤지만 결국 노출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2시간여 뒤인 오후 3시20분 일본 나리타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입국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2000여 팬들의 환호에 미소로 응대한 배용준과 최지우는 곧바로 차량을 타고 도쿄 시내로 향했다.

공항 측은 이날 두 사람의 동반 입국에 대비해 오후 1시부터 안전요원들을 특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두 사람의 현지 열성 팬들 가운데 일부는 도착 전날인 28일 오후부터 공항을 찾았으며, 밤을 새는 이들 역시 적잖았다.

배용준과 최지우는 29일 있을 도쿄돔 이벤트에 앞서 28일 전체 리허설을 치를 예정이다. 29일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제작기념회에는 4만5000여 명의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원작인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배용준과 최지우가 남녀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는 일본어 자막을 입혀 10월17일부터 일본 상업 위성방송인 스카이퍼펙트TV(Sky perfect TV)와 엔터테인먼트 채널 DATV를 통해 현지에 방영된다. 분량은 30분짜리 26회로 제작됐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 | 양회성기자|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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