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유이와 가인이다.
가요계에서 걸 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6인조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4인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연예계 ‘핫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각 88년생, 87년생인 둘은 팀에서도 막내. 하지만 이들은 ‘언니들’을 뛰어넘어 풋풋한 매력과 섹시한 춤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데 이어 예능 프로그램과 연기자로 승부수를 띄웠다.
유이는 최근 연예계에서 가장 빠른 주가상승을 기록한 주인공이다. 노래와 예능 프로그램, 광고까지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연예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유이는 최근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아역으로 시선을 끈 데 이어 10월7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다. 10대 꽃미남 아이들 그룹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유이는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워진 톱스타 유헤이 역을 맡았다.
유이 자신도 ‘미남이시네요’를’ 연기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첫 번째 무대로 여기고 있다. 연기력은 물론 겉모습까지도 완벽하게 변신하겠다고 선언한 상태. 특히 톱스타 역할에 어울릴 만한 몸매 관리에도 열심이다.
유이 측 관계자는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한 덕분에 균형 잡힌 몸매를 가졌다”면서 “드라마를 앞두고서는 유산소 운동과 필라테스 등 종목을 더욱 강화해 몸매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가인의 선택은 영화와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가인은 24일 개봉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촉망받는 피겨선수였지만 훈련 중 겪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비딱한 성격의 소녀 역할. 그동안 아이들 그룹 멤버들이 택했던 멜로 성향이 짙은 인물과는 차별성이 뚜렷해 관심을 모은다.
이어 가인은 연예인들 사이에 출연 경쟁이 치열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10월3일부터 합류해 가상의 결혼생활을 펼친다. 그동안 ‘우결’에 등장했던 알렉스, 신애, 황정음, 유이 등이 스타덤에 오른 사실을 감안할 때 가인 역시 ‘우결’을 통해 주가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 | 스포츠동아DB,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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