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사진) 4집은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발표를 목표로 4집 작업에 한창인 이효리는 곡마다 작곡가가 모두 다른 앨범을 만들어 다양한 색깔을 담을 계획이다.
이효리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이효리의 다양한 색깔과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앨범을 어느 한 작곡가에 맡기지 않고, 많은 작곡가를 기용할 계획이다. 그래서 곡마다 작곡가가 모두 다른 앨범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4집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효리는 현재 한 장의 음반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양의 노래를 받아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효리 측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을 더 원하고 있어 앨범 마무리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효리 앨범에 수록시키고 싶다”며 중견 작곡가부터 신인까지 많은 작곡가들이 계속해서 곡을 보내오지만, 대부분 현재의 트렌드를 좇는 경우여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싶은 이효리 측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효리 4집은 거의 마무리 단계지만, 뭔가 아쉬운 2%를 채우기 위해 마지막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해 이효리가 3집 타이틀곡 ‘유-고-걸’을 통해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면서 ‘역시 이효리’란 찬사를 받아 새 앨범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이효리는 이런 기대감과 함께 30대 초반 솔로여성의 심리 그리고 가요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 등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노래들을 수록한다는 계획이다.
엠넷미디어 측은 “기존 이효리 색깔과 조금 다른 음악을 찾으려 욕심을 부리고 있다”면서 “대중의 기대가 높은 만큼 새로운 시도, 새로운 색깔로 트렌드를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효리는 11월 초 현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4집 발표는 11월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효리 측은 “11월 이전에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만족하지 않은 완성도의 음반을 억지로 낼 수는 없다”면서 “이효리가 생각하는 색깔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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