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폭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신현준(사진)과 그를 경찰에 고소한 매니저 장 모 씨 사이에 화해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일까.
“상습폭행을 당해왔다”며 장 씨로부터 고소당한 신현준이 25일 이에 대한 ‘사과’ 및 해명 기자회견을 가진 뒤 사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양측이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두 사람이 전격 화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현준과 그의 소속사인 프레임H 조덕현 대표는 “24일 이후 장 씨와 두 차례 만나 대화했다”면서 “이후에도 그가 원한다면 반드시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스포츠동아를 통해 신현준의 공개사과를 요구한 장 씨는 인터뷰에서 “그 진정성이 보인다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신현준의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가 밝힌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 차이”. 조 대표는 “너무 감정이 격해져 있는 것 같다. 합의나 보상에 관한 것보다 좋은 쪽으로 해결하려 만났지만 서로 기본적인 입장차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 씨 또한 자신의 상처를 쉽게 씻어내지 못한 채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27일 현재까지 장 씨는 아직 경찰의 고소인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고발 사건의 경우 고소인 진술 등을 거쳐 피고소인 조사를 벌인다는 점에서 장 씨는 신현준의 기자회견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의 ‘피해’를 입증해줄 진단서 등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신현준 측이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장 씨 또한 경찰 조사를 아직 받지 않은 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양측이 향후 또 다시 만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양측이 “입장 차이”를 줄이며 화해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 | 박화용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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