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상륙작전 강제규 “레디 액션!”

  • 입력 2009년 9월 29일 09시 05분


‘쉬리’의 강제규 감독(사진)이 자신의 할리우드 연출작 ‘노르망디 프로젝트’의 스태프를 모집하며 본격 제작에 나섰다. 강제규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제작팀은 최근 한 영화 스태프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노르망디 프로젝트’(가제) 연출 및 제작팀 스태프를 모집한다고 게시했다.

이로써 그동안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SF영화와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 가운데 한 작품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진 강 감독은 그 첫 연출작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의 한 측근은 최근 “SF영화로 알려졌던 그의 차기작은 완전히 정해진 게 아니며 그동안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도 준비해왔다”면서 10월 말 구체적인 윤곽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작팀이 스태프 모집과 관련해 자격 요건 등에 비춰 강 감독 차기작의 규모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공모의 요건은 ▲국내 또는 해외에서 두 작품 이상 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람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어 회화가 가능한 사람, 특히 외국어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다국적 스태프는 물론 그 로케이션이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는 ‘노르망디 프로젝트’가 2차 세계대전 당시 극적인 운명처럼 삶을 살다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도 관련이 깊다. ‘노르망디 프로젝트’는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배경으로 일본군에 징집된 뒤 역정을 거쳐 독일 나치 병사가 된 남자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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