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이사장은 이날 낮 자신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국문화콘텐츠산업협회의 행사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 간담회에서 구조조정 의사를 질문받자 "적자가 나서 문을 닫기 전까지는 인력 구조조정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은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가야한다"며 "구성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게 경영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KBS의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미디어 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로 공영방송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KBS는 공익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차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그동안 KBS 수신료가 2500원에 28년째 묶여있어 광고의존도가 높아졌다"며 "KBS가 시청료 비중을 높이고 공익적 프로그램을 늘려야 한다"고 수신료 인상의 당위성도 설명했다.
이어 "(수신료를 올리고 공익방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번 해보라'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KBS가 광고시장에서 빠지면 다른 매체에도 도움이 돼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차기 사장의 요건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아직 논의가 없었다"며 "때가 되면 이사진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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