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안방극장 우리가 접수”

  • 입력 2009년 10월 1일 08시 12분


배수빈·박해진·기태영 “이젠 당당한 주연입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새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조연급에 머문 연기자들이 대거 주연배우로 나선다는 점. 그 주인공들은 배수빈 박해진 기태영 등이다.

배수빈은 SBS ‘찬란한 유산’의 조연에서 SBS의 하반기 기대작인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와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 PD가 의기투합한 ‘천사의 유혹’은 원수 집안의 남자를 유혹해 결혼한 여자와 그녀에게 복수하는 남자의 이야기. 배수빈의 ‘옴 파탈’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박해진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컴백한다. 그는 KBS 2TV ‘천추태후’ 후속으로 10일부터 방송하는 ‘열혈 장사꾼’의 남자주인공이다. 전작인 ‘에덴의 동쪽’에서 비중 있는 조연이었던 그는 이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연으로 우뚝 섰다.

박해진과 주말 시청률을 놓고 경쟁할 마지막 주인공은 지난해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부잣집 아들로 출연한 기태영이다. MBC ‘탐다는도다’ 후속으로 10일부터 선보이는 ‘인연만들기’로 기태영은 첫 주연을 맡았다. ‘인연만들기’는 소설 ‘인연찾기’와 ‘운명사랑하기’를 합쳐 구성하는 작품으로 캐나다 이민 1.5세대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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