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정규 프로그램의 인기에 밀려 특집 프로그램이 빛을 보지 못했다. 연휴 기간 시청률 상위 5개 프로그램은 모두 기존에 방송해오던 것이었다.
2∼4일 지상파에서 방송한 프로그램 가운데 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평균 시청률 35.4%(토 29.9%, 일 4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KBS2 ‘해피선데이’(22.3%), KBS2 ‘개그콘서트’(19.7%), SBS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19.3%), KBS1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17.1%) 순이었다.
특집 프로그램 중에서는 KBS1 ‘중국선양노래자랑’이 시청률 16.4%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 순위에서는 6위에 올랐다. ‘전국노래자랑’의 추석특집인 ‘중국선양노래자랑’을 본 시청자들은 “동포들이 중국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어디든 찾아가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KBS2 ‘이승기의 이상형 월드컵’(15.6%·전체 9위), MBC ‘TV무비 선덕여왕 1부’(14.4%·전체 11위), SBS ‘동안선발대회’(12%·전체 15위), MBC ‘스타댄스 대격돌 바꿔’(11.8%·전체 18위)가 뒤따랐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짜깁기와 재방송이 편성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KBS의 ‘1박2일 베스트’, ‘해피투게더 베스트 오브 베스트’, MBC의 ‘한가위스페셜 다시보고 싶은 무릎팍도사’, ‘한가위 커플열전 러브러브 놀러와’, ‘무한도전이 뽑은 베스트 7’, SBS의 ‘패밀리가 떴다 베스트’,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베스트’처럼 기존 프로그램을 재편집한 프로그램은 14편이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은 34편이었다.
올 추석 연휴에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연예인은 이승기였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해피선데이’와 ‘이승기의 이상형 월드컵’이 전체 시청률 순위에서 각각 2위와 9위에 올랐다. 추석특집 KBS2 ‘쉘 위 댄스’에서는 MC를 맡았고 SBS ‘아이돌 빅쇼’에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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