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해’ 집사 열연 신기현 “‘꽃남’외모 한땐 콤플렉스”

  • 입력 2009년 10월 9일 07시 40분


“남들과 달라 눈물도 가수출신 연기자…비 처럼 성공할래요”

요즘 안방극장은 꽃미남 아이들 그룹 출신 연기자가 대세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빅뱅의 탑, FT아일랜드의 이홍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또 한 명. 이들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신기현(사진)도 있다. 신기현은 8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꽃미남 집사 3인방 가운데 이병헌으로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2005년 ‘제2의 신화’로 유명한 그룹 배틀의 멤버였다. 데뷔 후 3년 동안 가수로 활동하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팀을 떠났다.

배틀의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 신기현은 188cm의 훤칠한 키에 여자들보다 부러워할 만한 흰 피부를 가졌고, 이나영의 큰 눈망울을 닮아 ‘남자 이나영’으로 불렸다. 그러다보니 유달리 인기가 높았다.

“(탈퇴해서)처음엔 너무 아쉬웠어요. 멤버들과 떨어져서 혼자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저 때문에 그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어요. 지금도 후회는 없지만 당시 팀 동료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가끔 해요.”

신기현은 큰 키와 쌍꺼풀이 진한 눈이 매력 포인트. 그런데 정작 본인은 어렸을 때는 그 모습이 콤플렉스였다고 한다. “학창시절엔 별명이 키다리였어요. 비슷한 눈높이로 함께 서고 싶었는데 제 머리가 위에 있던 게 싫어 울었던 적도 많았죠. 또 큰 눈 때문에 여자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신기현은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장단점을 차근차근 꼽아가며 자신은 그 단점도 장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단지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선배 중에 비나 에릭처럼 많은 분들이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잖아요. 저도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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