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알코올중독 병원행 건강악화로 앨범작업 연기

  • 입력 2009년 10월 9일 13시 24분


가수 신해철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열흘가량 입원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신해철은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에 ‘입원, 앨범 연기’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자신의 입원사실과 이에 따른 앨범발표 연기를 알렸다.

신해철은 “간경화, 위장장애, 심장소음 등의 원인으로 열흘 가까이 입원했다가 엊그제 일단 퇴원했다”면서 “간 수치가 일반인은 80인데 나는 1200이었고, 그래서 간이 비대해져서 반대 쪽 복부까지를 간이 몽땅 덮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인은 그냥 급성 알콜중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다음엔 노무현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 가신대도 술 먹지 말아야지”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폭음이 잦았던 사실을 고백하며 “앞으로 평생 금주, 금연에다가 식사는 소량이고, 정해진 싱거운 음식만 먹어야 한다”며 건강상태를 짐작케 했다.

아울러 “할 일이 음악 밖에 없으니 음반작업이 빨리 끝날 것 같지만, 간신히 걸어 다니는데 소리를 어떻게 지를 수 있느냐”면서 노래 녹음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암시했다.

신해철은 애초 이달 중 넥스트의 새 앨범 ‘666 트릴로지 파트 2’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악화로 인해 연말에나 앨범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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