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7관왕 쓰나미

  • 입력 2009년 10월 9일 18시 05분


연말 다양한 영화 시상식이 예정된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그 서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각각 열린 두 시상식에서는 두 명의 남녀배우가 모두 주연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마더’는 두 영화제의 작품상을 모두 가져갔다.

주연상을 휩쓴 주인공은 김혜자와 하정우. 김혜자는 ‘마더’로, 하정우는 ‘멋진 하루’로 9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부산영평상)과 오후 7시 그래드호텔에서 펼쳐진 제18회 부일영화상의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마더’도 두 영화사에서 모두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마더’는 부산영평상 촬영상과 함께 부일영화상 촬영상은 물론 음악상도 함께 수상해 이날 두 시상에서 모두 7관왕을 차지했다.

남녀조연상은 부산영평상에서는 ‘거북이 달린다’의 신정근이, 부일영화상에서는 ‘해운대’의 김인권이 각각 받았다. 또 부산영평상은 여우조연상 수상자가 없었고 부일영화상은 ‘불신지옥’의 김보연이 안았다.

감독상도 엇갈려서 부산영평상은 ‘똥파리’의 양익준, 부일영화상은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신인상은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이 부산영평상을 공동 수상한 데 반해 부일영화상은 소지섭에게만 주어졌다.

여자 신인상은 부산영평상은 ‘어떤 개인 날’의 김보영에게, 부일영화상은 ‘미쓰 홍당무’의 서우에게 상을 주었다.

부산|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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