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전사들 “하루 두 탕…바쁘다 바빠”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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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입대 다이나믹듀오 배웅하랴…에픽하이 DJ투컷 결혼 축하하랴

드렁큰타이거가 중심이 된 힙합집단 ‘무브먼트’가 하루 동안 두 가지의 ‘큰일’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다이나믹듀오의 두 멤버인 개코(본명 김윤성)와 최자(본명 최재호)가 13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 306보충대에 동반입대했다. 이어 에픽하이 멤버 DJ투컷(본명 김정식)은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두 살 연상과 결혼했다.

이로 인해 힙합계 인사들은 낮에는 입대를 환송하고, 저녁에는 결혼을 축하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다이나믹듀오의 13일 입대 현장에는 힙합가수로서는 슈프림팀만이 동행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11일 밤 서울 압구정동의 한 주점에서 동료가수 약 70명의 축하 속에 성대한 송별회를 가졌다.

송별회에는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 바비킴, 리쌍 등 ‘무브먼트’ 식구들 외 박진영과 서인영, 윤하 등 비힙합계 가수들도 찾아왔다. 이날 모인 가수들이 약 70명에 이르고 관계자들까지 모두 약 100명이 송별회에 참석해 다이나믹 듀오의 막강한 인맥이 드러났다.

DJ투컷도 타이거JK 부부 등 동료 힙합가수를 비롯한 100여명의 힙합계 지인들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혔다. 팀 동료 미쓰라 진이 예식을 진행했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축가를 불렀다. DJ투컷이 결혼식 이틀 후인 15일 입대가 예정돼 있어 신접살림은 제대 후 정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DJ투컷은 다이나믹듀오가 입대했던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를 통해 입대해 2년간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9월 6집 ‘[e]’를 발표한 에픽하이는 긴 공백을 갖게 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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