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제작사-KBS 분쟁타결…14일 방송

  • 입력 2009년 10월 14일 11시 41분


계약 조건을 놓고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가 충돌해 결방 위기에 놓였던 200억 규모의 드라마 '아이리스'(이병헌, 김태희 주연)가 예정대로 14일 오후 9시 5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KBS는 이날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방송 계약과 관련한 오해와 이견을 좁히고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해 온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오후 '아이리스'의 방영 계약을 체결한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우리가 바랐던 대로 방송 전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견해차를 좁혔지만 합의사항은 비밀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태원엔터테인먼트는 13일 KBS가 편성권을 무기로 외주 제작사에 헐값의 제작비를 지원하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정식 계약도 체결하지 않는다면서 "결방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KBS측도 마지막까지 제작비와 협찬, 수익 분배 등의 조건을 두고 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난항을 겪었으나 결국 방송 당일 최종 합의를 거쳐 결방 사태를 피하게 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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