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 장진 감독 및 배우 이순재, 고두심 등과 함께 손잡은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제작 소란플레이먼트)가 개봉 첫날인 22일 하루 13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전국 480여개관에서 개봉한 영화는 23일을 거쳐 일요일인 25일까지 550여개관으로 상영관을 확대,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 돌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22일 전국 12만9404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특히 57.6%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 향후 흥행 장세에 대한 기대를 가능케 한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장동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함께 대통령이라는 이색 소재를 장진 감독 특유의 코미디 화법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점, 이순재와 고두심, 임하룡 등 중견배우들에 대한 관객의 신뢰 등이 이런 기대의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첫 주 100만 관객 동원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가장 큰 변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아와 SK의 대결에 대한 관심. 이 관계자는 “수치로 집계할 수는 없지만 한국시리즈 5차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영화 관객도 줄어든 것으로 본다”면서 “만일 한국시리즈가 24일 7차전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해운대’와 ‘국가대표’로 이어진 여름 시즌 극장가 흥행 분위기를 가을 극장으로 이어가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동건은 한국시리즈 6차전에 시구자로도 나선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로또 복권에 당첨된 대통령(이순재), 한 청년의 느닷없는 요구에 고뇌하는 젊은 대통령(장동건), 이혼의 위기에 처한 여성 대통령(고두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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