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방통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편성채널 선정의 큰 원칙은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탄생이라는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종편은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능력을 가진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지향해야 한다”며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만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미디어 시장을 파고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종편 허가 일정과 관련해 “11월 2일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여론수렴을 통해 사업자 선정 시기, 기준, 방법 등을 이른 시일 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며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종편을 선정하는 문제를 정치권 일각에서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지적에 대해 “왜 부담이 되냐”고 되물었다.
최 위원장은 종편 허가 개수를 묻는 질문에 “‘1개로 하자, 허가 기준을 충족하면 모두 허가하자’ 등 여러 얘기가 나오지만 광고 시장의 성장 속도를 감안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며 “먼저 가상 간접 광고와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도입으로 광고 시장을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던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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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09:35:58
엄연한 절차상 위법인데... 다시 하는게 맞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상한 일들이 생기겠는가? 사학이나 주식회사등 법인의 이사회 등에서 이번 헌재의 결정을 원용해서 별별 일들을 벌일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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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09:35:58
엄연한 절차상 위법인데... 다시 하는게 맞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상한 일들이 생기겠는가? 사학이나 주식회사등 법인의 이사회 등에서 이번 헌재의 결정을 원용해서 별별 일들을 벌일게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