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는 ‘미남이시네요’의 후속으로 12월 초부터 방송하는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연출 최문석)에서 고수의 엄마 차춘희로 출연한다.
조민수는 2005년 네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고서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아내와 주부의 역할에만 전념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혼했고 그 사실을 최근 뒤늦게 밝혀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조민수는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외모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이 술집에서 일하는 인물이다 보니 그동안 고수했던 긴 생머리를 쇼트 머리로 과감하게 자르고 짙은 화장 등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조민수는 “모처럼 컴백하게 돼 신인이 된 것처럼 설렌다”며 “송충이가 솔잎을 먹듯 연기자는 연기를 해야 제대로 사는 것 같다. 고수, 한예슬 등 젊은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니 젊어진 느낌”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연기하는 춘희를 연기하다 눈물을 흘린 사연도 들려줬다. “아픔이 많은 여자다. 처음엔 몰랐는데 점점 그녀가 돼가는 나 자신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여자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