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은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에 개그우먼 박미선과 이성미가 공동 진행하는 토크쇼 ‘친절한 미선씨’(사진)를 방송한다. 두 사람이 라디오를 같이 진행한 적이 있지만 TV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미선’은 이성미의 ‘미’와 박미선의 ‘선’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종자돈을 3배 이상 불린 주부’ ‘아이를 국제중학교에 보낸 엄마’ ‘미인대회 출신 주부’ 등 매회 다른 주제로 섭외한 주부 20∼30명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16일 첫 방송에는 ‘성형외과 의사의 아내’ 22명이 나온다. 제작진은 “독특함으로 대한민국 1%에 드는 주부들을 초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토크쇼”라고 설명했다.
이충효 스토리온 사업부장은 “지상파 방송의 주부 토크쇼들이 주부 한 명의 사연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집단 토크로 콘셉트를 잡았다”며 “첫 회에 성형외과 의사 남편을 둔 주부들을 초대하기 때문에 마치 특권층에 초점을 맞춘 방송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앞으로는 자녀가 4명 이상인 다산 주부, 아이돌 가수를 쫓아다니는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제작발표회에서 이성미는 “캐나다에 살다가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할 때 처음에는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박미선과 같이 했기 때문에 지금은 적응했다. 어떨 땐 (박미선이) 남편보다 더 좋다. 주부들이 보는 프로그램인 만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언니(이성미)가 캐나다에 갔을 때 공황상태에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 방송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매우 호흡이 잘 맞는 사이다. 언니와 함께 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도 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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