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제 2의 인생 출발’ 탤런트 이승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3일 17시 00분




◆위크엔터
(신광영 앵커) 탤런트 이승연 씨가 방송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씨는 최근 케이블tv 프로그램에서 출산 이후 모유수유를 해서 17kg을 뺀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는데요.

(구가인 앵커) 아내이자 엄마로서 제 2의 인생을 출발하는 이승연씨를 스포츠 동아 허민녕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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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안녕하세요. 이승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요. 참 반갑습니다.

허민녕기자: 아내이자 엄마로서 제 2의 인생을 맞이한 소감은 어떤게 있을까요?

이: 많은 분들한테 꼭 권하고 싶어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결혼한 거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 잘한 일은 아이 낳은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은 적지 않은 나이에 아이를 가져서 낳는게 너무너무 힘든 일이었는데 너무 보람있고 지금도 가끔 애기 보면서 '어떻게 얘가 내 뱃속에 있었을까'이런 감동을 계속 받으면서 폭도 굉장히 넓어지고 조그만한 아이에게서 배우는 게 너무 많아요. 사랑을 배우는 것 같아요.

허: 많은 이들이 배우 이승연씨의 인생을 지켜봤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다 굴곡이 있게 마련이고요. 돌이켜 보면 어땠다고 생각하세요?

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굉장히 많은 받침돌 내지는 도움이 많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요. 어떤식이든 어떠한 경로로든 행해졌던 일들이나 여러가지 결과물들이 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나가고 지금부터라도 보다 더 긍정적이고, 그리고 도움이 되면 됐지 결코 해가되지는 않을거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해요. 많이 느끼고.

허: 이제 인생의 전환점을 막 넘어서는 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를테면 전반이 있었다면 이제 후반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 지금부터죠.(웃음)

허: 네. 그 후반 레이스를 어떻게 꾸려가실 생각인지 배우로서 혹은 방송인으로서 또 이제는 엄마로서

이: 저는 방송하는게 너무너무 좋아요. 예전에는 어떻게 보면 자의든 타의든 등떠밀려서 하는 것처럼 내가 그 일을 너무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한번 쉬어갈 여유도 없었고 여러가지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숨을 고르면서 정말 내가 좋아서 즐거워하는 일을 기분좋게 할 수 있는 그런 때가 오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항상 일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해하고 그리고 그것을 즐기면서 그러면 결과도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시야가 달라진 것 같아요.

허: 어떤 걸 해보고 싶으세요?

이: 글쎄요. 지금 같은 경우는 다 해보고 싶지만...

허: 이승연씨 하면 DJ로서도 오랫동안 활약을 해오셨고

이: DJ 너무너무 좋아요. 내가 얘기하는 걸 누군가가 듣고 용기도 가질 수 있고 웃을 수도 있고, 즐거워할 수 도 있고 나랑 정말 대화한다는 느낌을 라디오를 하면서는 너무 많이 갖기 때문에 라디오는 할 수 있는 한 평생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예요. 라디오는 정말 최고예요. 그리고 배우, 연기면으로 봤을때도 제가 사실은 모유수유하면서 모든 드라마를 다 봤어요. 아침드라마 3개, 또 요즘에는 케이블TV에서 다시보기도 많이 해주잖아요. 그거를 회를 빠뜨리지 않고 다 봤어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내가 몸담아서 할 때 미처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그런 것들이 보이는 거예요. 연기하는 거, 그리고 심지어 연기자가 연기하는데 '아 지금 다른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구나', '아 저 친구는 정말 몰입해서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이게 보이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내가 할 땐 모르다가. 그래서 그걸 이렇게 보고. 그리고 드라마 하는 시간만 기다려져요. 내가 모유수유를 하면서 내가 나중에 일을 다시 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많은 모유수유하는 혹은 드라마를 정말 즐겨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내가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굳게 주먹을 불끈 쥐면서 그리고 모유수유를 했어요. 정말로.

허: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활동을 이제 막 시작하신 단계니까 앞으로 이승연씨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하고 있어요.

이: 조금씩 조금씩.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막 크고 화려하고 이런 것 보다는 차츰차츰 아내로서 주부로서 그 위치에 걸맞게 연기든 아니면 어떠한 프로그램이라도 그런 모습으로 공감대가 형성이 많이 되면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 있잖아요. 그런 좋은 욕심을 좀 더 부리자면은 롤모델같은 그런 사람으로서 열심히 하면서 살고 싶어요.

이: 이제 슬슬 방송을 다시 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정말 차츰차츰 한걸음 한걸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까요.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너무너무 감기도 유행이고 그렇잖아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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