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31·이선용)의 형 이선민(37)이 "뉴욕에 가서 또라이 짓을 했다"며 MBC 무한도전을 강도 높게 비난하자 힙합 가수 데프콘(32·본명 유대준)이 "이선민은 개념 없는 인간"이라며 막말 공방에 가세했다.
데프콘은 23일 미니홈피 게시판에 "이선민이라는 사람은 무개념(?)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일어나자마자 열이 받는다. 타블로 형은 동생 앞길을 가로막는 무서운 양반"이라고 비난했다.
데프콘은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왜 하느냐고? 무시당했다 바보같다고 느끼는 건 본인의 피해의식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선민의 국적이 캐나다인 점을 겨냥해 "캐나다 사람이라서 그렇게 당당한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면서 저금하는 사람이 한국인 불편하게는 안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대한민국 군필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국적' 공세를 펼쳤다.
그는 "무한도전을 비난하면, 무한도전 '기습 공격' 편에서 삼겹살 먹고 온 나와, '농사 특집'에서 추수하러 간 타블로도 마찬가지"라며 "무한도전에 친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의 진정성을 안다. 뉴욕행을 준비하면서 자유시간 1시간 빼고는 촬영을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노력을 단순히 병신짓으로 치부하기엔 거기에 웃고 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느냐"며 "이선민 씨가 배울 게 있는 형이길 바란다. 성숙한 인간은 없다. 실수를 하면 사과와 반성을 하고 계단을 하나 오르는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EBS 라디오 프로그램 영어 강사 '데이브'로도 유명한 이선민은 21일 방송된 '무한도전-뉴욕편'의 시청 소감을 담은 장문의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리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다. 이에 제작진 측은 "누구나 인터넷에서 그런 의견들을 펼칠 수 있다"며 "대응하거나 해명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