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논란 이혜원 ‘자살 심정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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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5일 13시 52분


이혜원 씨가 미니홈피에 남긴 글. 출처·이혜원 씨 미니홈피
이혜원 씨가 미니홈피에 남긴 글. 출처·이혜원 씨 미니홈피
축구선수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 씨(30)가 중국 포털 사이트에서 자신을 '성형으로 만들어진 미인'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 "자살하는 심정을 알 것 같다"는 내용의 글로 괴로운 심경을 나타냈다.

이혜원 씨는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람들이 왜 죽음을 선택하는지...알...것...같...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 글 위쪽에는 남편 안정환 선수, 딸 리원이와 찍은 사진이 있어 누리꾼들이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앞서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www.163.com)는 24일 안정환-이혜원 부부를 '세계 유명 스포츠 스타 부인 중 최고의 선남선녀'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혜원 씨의 외모에 대해 "한국 성형수술의 도움을 받아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씨는 이 같은 소식이 국내 매체를 통해 확산된 뒤 자신의 이름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자 미니홈피에 괴로운 심경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선 한류스타 등 한국 연예인의 과거 사진을 현재 모습과 비교하며 '한국이 성형대국이라는 증거'라는 내용의 기사나 인터넷 게시물이 끊임없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혜원 씨의 경우를 비롯해 이 같은 자료는 대부분 국내 누리꾼들이 스타의 졸업앨범 등 과거 자료를 뒤져서 만든 것이다.

한편 중국 프로축구 다롄스더에서 활약 중인 안정환 선수는 올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현지 팬들에게 최고의 인기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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