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주인공을 맡은 고수(왼쪽)와 한예슬. 사진 제공 SBS
SBS는 ‘미남이시네요’ 후속으로 2일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방송한다. 2004년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썼던 이경희 작가가 집필했고, SBS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남자 주인공 차강진 역을 맡은 고수는 2006년 1월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이후 약 4년 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한다. 여자 주인공 한지완 역은 한예슬이 맡았다.
차강진은 술집 작부인 엄마를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지만 어려운 형편 속에도 공부와 운동을 잘해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자격지심을 엿보이지 않기 위해 까칠함과 건방짐으로 자신을 무장한다. 고등학생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지완을 만나 애틋한 감정을 키우지만, 지완의 오빠가 사고를 당해 지완이 갑자기 이사를 가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고 8년 후 우연히 다시 만나기까지 지완을 애타게 그리워한다.
한편 마을 최고의 유지 ‘명의 한의원’의 막내딸인 지완은 수업시간에 만화책을 보며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를 꿈꾸는 밝고 낙천척인 성격의 소유자. 풋풋한 사랑을 한 뒤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사람을 만나지만, ‘운명의 힘’으로 다시 만나 네 남녀가 엮인다. 송종호 선우선 조민수도 출연한다.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고수는 “이번 작품이 제목은 동화적이지만 들여다보면 정통 멜로이기 때문에 강진의 절절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믹한 연기를 주로 해오다가 이번에 밝은 캐릭터 속에 애절한 사랑의 느낌을 표현하게 된 한예슬은 “처음에는 지완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매우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할이어서 요즘은 지완과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는 방영 전 일본 DVD 체인점인 쓰타야사(社)에 선판매됐다. 현재 수목극은 KBS2 ‘아이리스’가 30%대 초반의 시청률을, MBC ‘히어로’는 4∼5%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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