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유망주에 대해서도 함께 물었다.
대학생들은 남자배우로 유승호(10표)를, 여자배우로는 서우(15표)를 각각 꼽았다. 영화 ‘부산’에 출연한 유승호의 경우, 현재 방송 중인 MBC ‘선덕여왕’과 각종 CF에서 보여준 스타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안정된 연기력”과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실력”에 대한 신뢰도 배경이 됐다. ‘파주’의 서우는 “보기 드문 얼굴과 표정”으로 “연기력과 관객 흡수력”을 고루 지닌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승호에 이어 남자배우로는 ‘마더’의 진구가 6표를 얻어 올해 각종 영화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저력을 인정받았다.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겸 배우가 5표를 모았다. ‘선덕여왕’의 김남길과 ‘7급공무원’의 강지환, ‘해운대’의 이민기, ‘거북이 달린다’의 정경호는 각각 3표를 얻었다. 이밖에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의 고수와 ‘국가대표’의 하정우, ‘작전’의 김무열 등도 2표로 미래 한국영화의 주역으로 거명됐다. 서우에 이은 여자배우 유망주로는 ‘박쥐’ 속 파격적인 연기가 돋보인 김옥빈이 9표를 얻어 기세를 드러냈다. 또 ‘똥파리’의 김꽃비가 4표, ‘오감도’의 신세경이 3표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