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2009년 최고의 드라마 연기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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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4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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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전문웹진 O₂가 올해 방송 3사가 방영한 53편의 드라마(아침 드라마 제외) 연기자를 대상으로 1차 심사한 결과 △1위 이병헌(KBS ‘아이리스’) △2위 고현정(MBC ‘선덕여왕’) △공동 3위 김남주 (MBC ‘내조의 여왕’) 김혜수(SBS ‘스타일’) △5위 이민호(KBS ‘꽃보다 남자’) △공동 6위 김소연(‘아이리스’) 이승기(SBS ‘찬란한 유산’) △8위 김남길(‘선덕여왕’) △공동 9위 이요원(‘선덕여왕’) 장서희(SBS ‘아내의 유혹’) 한효주(‘찬란한 유산’) 순이었다. 동아일보-스포츠 동아 자료사진
대중문화 전문웹진 O₂가 올해 방송 3사가 방영한 53편의 드라마(아침 드라마 제외) 연기자를 대상으로 1차 심사한 결과 △1위 이병헌(KBS ‘아이리스’) △2위 고현정(MBC ‘선덕여왕’) △공동 3위 김남주 (MBC ‘내조의 여왕’) 김혜수(SBS ‘스타일’) △5위 이민호(KBS ‘꽃보다 남자’) △공동 6위 김소연(‘아이리스’) 이승기(SBS ‘찬란한 유산’) △8위 김남길(‘선덕여왕’) △공동 9위 이요원(‘선덕여왕’) 장서희(SBS ‘아내의 유혹’) 한효주(‘찬란한 유산’) 순이었다. 동아일보-스포츠 동아 자료사진




2009년 최고의 드라마 연기자는 누구일까.

매 년 연말 KBS MBC SBS 방송 3사가 각자 개최하는 '연기대상' 시상식은 권위가 무너진 지 오래이다. SBS는 지난해 드라마 '온에어'에서 주인공의 입을 통해 "연말 시상식의 나눠 먹기식 관행은 문제 있다"며 이를 시인한 바 있다.

방송 3사를 망라해 진정한 연기의 고수를 뽑기 위해 올 10월 창간된 대중문화 전문웹진 O₂가 1차로 연기자 11명을 선정했다.

올 해 방송 3사가 방영한 53편의 드라마(아침 드라마 제외) 연기자를 대상으로 1차 심사한 결과 KBS '아이리스'의 주인공 이병헌이 1위를 차지했다. MBC '선덕여왕'의 고현정이 2위에 올랐으며 △공동 3위 김남주 (MBC '내조의 여왕') 김혜수(SBS '스타일') △5위 이민호(KBS '꽃보다 남자') △공동 6위 김소연('아이리스') 이승기(SBS '찬란한 유산') △8위 김남길('선덕여왕') △공동 9위 이요원('선덕여왕') 장서희(SBS '아내의 유혹') 한효주('찬란한 유산') 순이었다.

1차 심사에는 O₂의 필진과 동아일보의 방송팀, 스포츠동아 엔터테인먼트부 기자를 포함해 14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각자 53편의 드라마 출연자 가운데 10명을 선정했고 이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1차 심사에서는 10명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요원 장서희 한효주가 각 5표를 얻어 공동 9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1차 관문을 통과한 연기자가 11명으로 늘었다.

11명의 연기자들 가운데 여성이 7명, 남성이 4명으로 여배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이병헌·김혜수(39), 고현정·김남주(38), 장서희(37)가 30대 후반이고, 김소연·이요원(29), 김남길(28)이 비슷한 또래, 이민호·이승기·한효주(22)가 스물둘 동갑내기다.

주연보다 빛난 조연도 있었다. 고현정과 김남길은 '선덕여왕'에서 모자관계인 미실과 비담 역을 맡아 주연보다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이리스'의 여주인공 김태희가 한 표도 얻지 못한데 비해 조연 김소연은 7표를 얻어 6위를 차지했다.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김서형 손현주 윤상현 장근석 황정음이 각각 4표를 얻었고 △ 이순재 채시라 각 3표 △구혜선 이필모 최재성 각 2표 △김미숙 김인권 김현중 배수빈 변우민 신세경 엄태웅 오현경 이소연 이준기 전인화 정우 차승원 최다니엘 최명길이 각 1표를 얻었다.

방송사별로는 MBC와 SBS 드라마 출연 연기자가 각 4명, KBS가 3명이었다.

O₂ 는 11명의 연기자들 가운데 '2009년 최고의 연기자'를 가리기 위해 4일부터 동아닷컴에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다. 인터넷 투표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단의 평가 △연기자가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정도를 종합해 '최고'를 뽑을 예정이다.

동아닷컴에서 '2009년 최고의 드라마 연기자는?'을 클릭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18일 발행하는 O₂ 11호를 통해 발표한다.



이병헌 (KBS '아이리스')

"부도 위기에 놓였던 '톱스타 카드'를 트리플A의 보증수표로 되돌려 놓은 1등 공신" (스포츠동아 허민녕)
"샘날 정도로 멋진 놈" (동아일보 서정보)
"애절한 눈빛 연기에 과감한 액션까지. 역시 할리우드 배우" (동아 황인찬)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시청자에게 명확하게 보여준다" (동아 이지연)
"영화에서 보던 카리스마가 안방극장으로. 드라마 속 현준이 이병헌인지 이병헌이 현준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 (스동 김민정)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이름값 제대로 했다" (스동 이정연)
"'명불허전'을 그대로 입증한 배우" (스동 이해리)
"한류스타 중 올해 유일하게 이름값 한 배우. '사탕 키스'라는 멜로 연기의 새 지평을 열었다" (O₂ 최현정)
"눈빛만으로도 대사가 들리는 것 같다" (O₂ 박지하)
"일본 중년 여성에 어필하는 동물적인 마력" (O₂ 정호재)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이병헌을 염두에 뒀다니, 다른 누구도 김현준을 이병헌만큼 못 살렸을 듯" (O₂ 김아연)
"국내외 스크린에서 보여준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TV로 옮겨와 손색없이 분출하고 있다" (O₂ 최영일)
"김현준의 어두운 내면을 호소력 있게 표현" (O₂ 남원상)

고현정 (MBC '선덕여왕')

"'이 미실'의 피가 뿌려져 이룬 절대 시청률 40%.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변신에 박수를…" (스동 허민녕)
"요부이자 뛰어난 정치인인 미실의 다양한 매력을 잘 표현했다" (동아 황인찬)
"선덕여왕 신드롬의 주역" (동아 이지연)
"방송 3사를 종합해 연기대상을 준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강력한 연기 대상 후보다" (스동 김민정)
"악역 카리스마!" (스동 이정연)
"타이틀 롤은 이요원이지만 진짜 주인공은 '미실'이었다는 평가.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 (스동 이해리)
"돌아와 줘서, 당신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진정한 'face dancer'. 장인 반열에 오른 여배우" (O₂ 최현정)
"그녀의 눈빛은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의 마음을 꿰뚫는 듯하다" (O₂ 조희제)
"고현정이 '선덕여왕' 주인공인 줄 아는 사람들도 있더라" (O₂ 박지하)
"검은 백조의 마지막 불꽃" (O₂ 정호재)
"드라마 사에 길이 남을 정치 악녀" (O₂ 최영일)
"매력과 악(惡)을 겸비한 미실의 이중성을 잘 표현해 작품 전체의 흥행을 주도" (O₂ 남원상)

김혜수 (SBS '스타일')

"제조 연월보다 '액면'이 더 중요함을 '엣지 있게' 보여준 마흔 즈음 들의 희망" (스동 허민녕)
"압도하는 카리스마" (동아 서정보)
"역시 패셔니스타. '엣지' 유행어 탄생시키며 매력 발산" (동아 황인찬)
"카리스마와 화려한 패션으로 제대로 볼거리 선사한 그녀에게 한 표를 행사한다" (스동 김민정)
"김혜수의 드라마라고 할 만큼 카리스마와 트렌드 세터로서의 면모 과시했다" (스동 이정연)
"스토리도 캐릭터도 개성도 없던 밋밋한 드라마를 화제작으로 만든 유일한 힘은 김혜수" (스동 이해리)
"패션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여성들의 '롤 모델'로도 손색없는 '박 기자'" (O₂ 최현정)
"대사가 없을 때도 여배우가 가지는 포스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O₂ 박지하)
"드라마 중 그나마 '엣지' 있었던 연기자" (O₂ 김아연)
"'김혜수는 죽지 않았다'를 이 한 편으로 입증. 김혜수 스타일을 위한 드라마" (O₂ 최영일)
"'엣지녀'로 유행을 선도하며 나이의 틀에서 벗어나 김혜수만의 농익은 매력을 과시했다" (O₂ 남원상)

김남주 (MBC '내조의 여왕')

"누가 그녀를 'CF 스타'라고 모함하는가?" (스동 허민녕)
"오랜만에 TV드라마에 출연해 이미지 변신 성공" (동아 이지연)
"8년 만에 복귀에 성공" (스동 김민정)
"미시 파워 과시하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스동 이정연)
"여전히 녹슬지 않은 패셔니스타. 다시 CF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스동 이해리)
"이렇게 귀여운 아줌마가 또 있을까. 미워할 수 없는 속물" (O₂ 최현정)
"30대 후반 럭셔리 여성 배우의 현명한 선택" (O₂ 정호재)
"8년 동안의 공백 동안 내공이 쌓인 듯" (O₂ 김아연)
"누가 현대 주부의 애환을 그녀처럼 애교스럽고 당당하게 대변할 수 있으랴" (O₂ 최영일)

이민호 (KBS '꽃보다 남자')

"이준기, 정일우, 장근석 그리고 이민호. 꽃미남 계보의 진정한 '적자'" (스동 허민녕)
"남들이 다 좋아한다" (동아 서정보)
"'꽃남' 신드롬의 주인공. 단숨에 톱스타 등극" (동아 황인찬 O₂ 남원상)
"단 한 편의 드라마로 10대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동아 이지연)
"연기를 뛰어나게 잘했다기보단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100%" (스동 김민정)
"2009년 나온 신인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연기자.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가 돋보였다" (스동 이정연)
"'꽃남'이란 단어가 대중문화 키워드가 되는데 일조. 캐릭터 자체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CF 스타로 발돋움했다" (스동 이해리)
"상당기간 이보다 더 나은 배역을 받을 수 없을 듯" (O₂ 정호재)
"세대를 망라해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로망을 일깨운 신인스타" (O₂ 최영일)

김소연 (KBS '아이리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 (스동 허민녕)
"오랜만에 TV드라마로 복귀. 새로운 카리스마 보여줬다" (동아 이지연)
"여주인공 김태희보다 눈에 띈 김소연. 체중 조절을 하고 운동량을 늘린 김소연의 노력이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보인다" (스동 김민정)
"김소연의 재발견" (스동 이정연)
"연기도 잘하는 데 액션까지 한다!" (O₂ 최현정)

이승기 (SBS '찬란한 유산')

"라이징 스타를 보는 즐거움" (동아 서정보)
"가수 예능에 이어 드라마까지 만능 연예인임을 입증" (동아 이지연)
"'가수 출신'치고는 꽤 괜찮은 연기력" (스동 김민정)
"처음부터 연기력 논란이 없던 유일한 가수 출신 연기자. 연기와 흥행력 동시에 인정받았다" (스동 이해리)
"차세대 대한민국 알랭 드롱" (O₂ 정호재)
"음악, 예능을 넘어 연기에서도 조연이 주연을 넘어설 수 있다는 좋은 사례" (O₂ 최영일)
"예능에서는 물론 드라마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흥행 배우임을 입증" (O₂ 남원상)
김남길 (MBC '선덕여왕')

"'선덕여왕'의 최대 수혜자. 다음 행보가 더 궁금해지는 배우" (스동 허민녕)
"다중적인 비담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미실을 닮은 듯한 웃음과 입꼬리는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할 정도로 비슷하다" (스동 김민정)
"눈빛, 표정 등으로 카리스마 연기 돋보임" (스동 이정연)
"눈 흰자위 실핏줄, 어금니로도 연기한다. 최근 '갑 툭' 캐릭터에 감정이입 힘들어한다는 후문이나 본 방에선 여전한 연기 내공" (O₂ 최현정)
"선덕여왕 초반, 장난기와 광기가 오묘하게 섞여 있는 연기는 압권. 단, 후반기로 넘어오며 표정이 단순해졌다" (O₂ 조희제)
"대사 없이도 강력한 포스" (O₂ 정호재)
이요원 (MBC '선덕여왕')

"온 힘을 다하는 연기" (동아 이지연)
"거름 밭에 뒹굴고, 낙마 사고에, 20㎏ 가채 쓰다 목 디스크까지…안 뽑을 수가 없다" (O₂ 최현정)
"현재보다 미래가 더 밝은 우리나라 20대 최고 여성 연기자. 그보다 선덕여왕에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 (O₂ 정호재)

장서희 (SBS '아내의 유혹')

"일일 드라마 사에 또다시 방점을 찍은 장서희의 힘" (스동 허민녕)
"1인 2역, 복수의 화신으로 완벽 변신" (스동 이정연)
"'인어아가씨'에 이어 여자의 복수로 시청률 40%를 넘긴 유일한 주인공. '복수=장서희'라는 공식까지 만들었다" (스동 이해리)
"막장을 명품으로 바꾸는 캐릭터의 힘" (O₂ 정호재)
"막장 드라마엔 역시 장서희가 나와야…" (O₂ 김아연)

한효주 (SBS '찬란한 유산')

"연기력은 부족했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배역을 선택해 '착한 드라마'의 '착한 배우'로 이미지 구축 성공" (동아 황인찬)
"흥행성 인정받아 이병훈 PD의 새 사극 '동이'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동아 이지연)
"배우는 캐릭터의 힘으로 스타가 된다는 걸 입증했다. 전작에서 존재감 드러내지 못했지만, 캐릭터를 잘 만나 일약 톱스타로" (스동 이해리)
"이용석 PD가 '찬란한 효주'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인정받았다" (O₂ 김아연)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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