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오브디아이 측은 이날 정려원의 영입을 공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날 것”이란 포부도 함께 전했다.
정려원의 해외, 특히 북미 시장 도전은 이 기획사 소속 연예인인 다니엘 헤니의 사례에 비춰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니엘 헤니는 올 초 개봉됐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 탄생: 울버린’을 시작으로 CBS 드라마인 ‘쓰리 리버스’를 통해 북미 안방극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정려원은 지난 가을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와 함께 FA시장의 ‘20대 대어’로서 향후 거취를 두고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그녀가 해외 진출을 적극 희망하고 있고, “이를 지원할 역량을 지닌 새 둥지를 희망한다”는 소식이 측근들을 통해 전해지면서 서너 군데의 국내 기획사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정려원은 유학파 출신으로 그동안 한국 연기자들의 해외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던 언어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영어 공부를 재개하는 등 회화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정려원의 새 기획사인 애플오브디아이에는 다니엘 헤니 외에 김혜수도 소속돼 있는 상태. 정려원은 올 한해 영화 ‘김씨 표류기’에 이어 SBS 대하사극 ‘자명고’에서 타이틀 롤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