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르는 캐럴과 함께 성탄절 새벽을 맞이하면 어떨까.
MBC는 24일 밤 12시 25분 보첼리의 공연 실황을 담은 성탄특선 ‘안드레아 보첼리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방영한다. 보첼리가 9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시어터에서 공연했던 미국 공영방송 PBS의 ‘그레이트 퍼포먼스’의 방송 녹화 실황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보첼리는 12세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피사대 법학과에 진학해 수년간 법정 선임변호사로 활동하다 가수로 전직, 팝페라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했다. 1992년 이탈리아 유명 팝스타인 주케로와 함께 ‘미제레레’라는 곡을 부르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1996년 가수 새라 브라이트먼과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힘이 있으면서 감미로운 음색을 가진 그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보첼리는 한국에서도 2000년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함께 첫 공연을 가졌고 2008년에는 단독 공연을 열었다.
보첼리는 이날 방송에서 익숙한 캐럴인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 ‘사이런트 나이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부른다. ‘징글 벨’을 부를 때에는 손 인형들과 이색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보첼리의 히트곡인 ‘아베 마리아’ ‘아이 빌리브’ 등을 감미로운 음색으로 선사한다. 보첼리는 내털리 콜, 레바 매킨타이어, 메리 제이 블라이즈, 캐서린 젠킨스 등 최고 여가수들과의 듀오 무대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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