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빵꾸똥꾸’ 징계 찬성 43% 반대 37%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14시 41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극 중 초등학생 해리(진지희 분)가 자주 사용하는 '빵꾸똥구'라는 표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 조치를 받은 데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빵꾸똥꾸 권고 조치'에 대한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3.2%, '방송내용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37%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세대별로 보면 20대(찬성 56.9% 반대 22.9%)와 30대(찬성 59.6%, 반대 32.8%) 응답자의 경우 방송내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40대(찬성 30.3% 반대 54.4%)와 50대 이상(찬성 17.0%, 반대 52.4%) 응답자는 방송내용이 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한 남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41.4%)과 시정되어야 한다(41.1%)는 의견이 팽팽한 데 비해, 여성 응답자는 시정되어야 한다(45.4)는 의견이 문제 되지 않는다(32.4%)는 답변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22일 방통심의위는 해리가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빵꾸똥꾸'라고 부르는 등 버릇없는 행동을 일삼는 데 대해 경징계에 해당하는 권고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MBC 제작진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극의 수정 없이 그대로 나갈 것"이라고 밝혀 시청자들 간에도 찬반 논란이 거셌다.

이번 설문은 12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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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 2009-12-29 15:22:08

    방구똥구란 말은 누구나 할수 있는 말이지만 어린이도 보고 누구나 볼수 있는 일일극에서 매일 방구똥구란 말을 하는것은 정서상 좋지 않은것은 사실이고 또 저녘시간에 불퐤한 말을 일방적으로 들어야 하는것도 불쾌할뿐아니라 어린이들이 반복해서 들으면 그것이 자신도 모르게 유행어화 될 가능성이 높은데 당연히 자제하고 못하게 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어떤 소설가가 그것도 표현의 자유라고 하는 모양인데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유롭게 할수 있엇떤 것아닌가요? 하지만 너무나 지나치기 때문에 통제해야 하는것이고요

  • 2009-12-29 17:42:51

    시트콤이라고 어떤 상황이든지 용납이되는 설정을 묵인해주는것은 공범이나 마찬가지..그런 시트콤을 교묘히 말장난을 하면서 옹호하는 교활한 인간들때문에 대한민국은 마치 옷에달라붙은 껌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잘못된걸 잘못됐다고 지적해주는게 어른된 도리이다.이렇게 지적해줘도 계속 어거지를 쓴다면 그 고매하신분은 mbc 직원이든지 아니면 방송관련된 작자일것이다..참 어지러운 세상이다.

  • 2009-12-29 17:37:27

    정치하는 넘들이 더 정신차려야 한다. 이런 말을 어린 학생이 사용하면 좋은 말을 사용하라고 타일러야 하는데 민주당, 외수, mbc등은 그것이 마치 언론 탄압인양 포장을 해서 어린 학생들에게 부추키고 있다. 정말 이나라가 왜 이모양인가? 어린학생이 말도 아닌 욕지거리의 천박한 말을 사용하면 방송에서 부터 못쓰게 해야 하는데 이게 무슨 큰 힛트나 친 것인양 착각하고 있다. 야당 정치인 특히 민주당 모대변인은 기본도 안갖춰진것 같다. 못난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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