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사진)가 이달 11일 녹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1일 녹화 분량은 다음 달 중순 방송된다. 마지막 방송 이후에는 새로운 멤버와 달라진 형식의 시즌2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 이효리 윤종신 김수로 김종국 박해진 대성 등 7명의 인기인이 고정 출연하고 매회 게스트 1, 2명을 초대해 시골 농가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일손을 돕고 게임을 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때 시청률이 30% 가까이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매회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면서 프로그램의 재미가 덜해지고, 경쟁 프로그램인 KBS2 ‘1박2일’의 시청률이 30%를 넘어서면서 최근 시청률이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11일 마지막 촬영에는 과거 ‘패밀리가 떴다’ 멤버였던 이천희 박예진 박시연이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다함께 이별여행을 떠난다. 초창기 멤버였던 이천희와 박예진은 각각 ‘엉성천희’와 ‘달콤살벌 예진아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다가 지난해 6월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하차했다. 이후 박해진과 박시연이 새 멤버로 합류했지만 시청자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박시연은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출연을 중단했다.
연출을 맡은 장혁재 PD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현장에서 변수가 많아서 쉽지 않은 프로그램인데 연기자들이 몸을 던져서 정말 열심히 해줬다”며 “아쉬운 점도 있지만 좋은 기억만 갖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2에 출연할 연예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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