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이 내레이션을 맡는 다큐멘터리가 늘고 있다. 방송사는 연예인 참여를 통해 다큐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연예인은 내레이션을 통해 지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서로 ‘윈윈’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다큐 ‘아마존의 눈물’의 내레이션은 MBC ‘선덕여왕’의 배우 김남길이 맡았다. 차분한 중저음의 내레이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남길의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사 측에서 먼저 제의가 왔고, 김남길도 ‘한번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내레이션에 참가했는데 주위 평가가 좋아서 (본인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송승헌은 지난해 12월 SBS 스페셜 ‘승일 스토리-나는 산다’에서, 배우 송혜교는 지난해 11월 EBS ‘다큐프라임-굿모닝 판다’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다큐 내레이션은 비록 목소리에 불과하지만 한류 스타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의미도 있다. 배우 신하균과 채시라도 지난해 10월, 11월 각각 SBS 스페셜에 목소리로 참여했다.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의 휴먼 다큐 ‘해바라기’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오현경 윤해영 김성은 견미리 예지원, 가수 강수지 서영은 등은 어려운 이웃의 생활상을 전하면서 출연료 50만 원을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MBC플러스미디어의 백경선 홍보팀 차장은 “연예인들이 먼저 출연하겠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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