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뚱보 노인이 ‘프렌즈’의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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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4일 11시 42분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일본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맷 르블랑. 사진출처=데일리메일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일본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맷 르블랑.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시트콤 '프렌즈'에서 조이 역으로 출연한 맷 르블랑(43)이 흰머리가 가득한 노인으로 늙어버린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르블랑이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일본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것을 촬영한 파파라치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사진 속 르블랑이 흰머리가 가득한 뚱보 할아버지로 갑자기 늙어버린 모습이라고 전했다.

르블랑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프렌즈'에서 식탐이 있고 유쾌한 이탈리아계 청년 조이 트리비아니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당시 그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꽃미남' 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는 '프렌즈'가 종영한 뒤 이 시트콤에서 자신이 맡았던 조이를 주인공으로 그린 '조이'에 출연했다. 그러나 '조이'는 반응이 좋지 않아서 겨우 2시즌만 방영되고 끝났다.

이후 르블랑은 연기자로서 주목할만한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 아내와 이혼하고 매니저와 소송에 휘말리는 등 개인적으로 많은 시련을 겪기도 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늙고 살찐 돼지처럼 변했다" "조지 클루니처럼 멋있게 늙었다" 등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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