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다큐, 주말 황금시간대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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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5일 03시 00분


KBS2‘감성다큐 미지수’ 내일 오후 10시 15분 첫 방송

KBS2가 16일 오후 10시 15분 ‘감성다큐 미지수’(사진)를 첫 방송한다. 이슈가 되는 사람과 사물, 현장을 새롭게 해석해 트렌드 이면에 숨어있는 사회변화(심리구조, 행동양식과 소비패턴 등)를 조명하는 다큐다. 각기 다른 주제로 만든 20분 분량의 다큐 3편을 한 회에 방송한다. KBS는 지난해까지 이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했지만 1월 개편에서 공영성을 높이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배치했다.

첫 방송에서는 ‘똑똑한 휴대폰의 탄생’ ‘비빔밥, 그 섞임에 대하여’ ‘여성은 남성보다 운전에 서툰가?’를 다룬다. ‘똑똑한 휴대폰의 탄생’에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을 살펴본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거나, 버스 도착 시간을 휴대전화로 확인해 정류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버스를 타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만나 스마트폰이 바꾼 그들의 일상에 대해 들어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터넷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게임, 문서작성 등 소프트웨어)을 개발해 1인 기업가로 떠오른 주인공도 만나본다.

‘비빔밥, 그 섞임에 대하여’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섞어 새로운 맛을 내는 비빔밥 문화를 알아본다. 비빔밥은 최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 해외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원하는 만큼 넣어 먹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음식’으로 불린다. 다양한 가치가 인정받고,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요즘 시대와도 닮아있다. 최근 비빔밥을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음식’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일본 산케이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을 만나 발언의 배경도 살펴봤다.

마지막 ‘여성은…’에서는 여성 운전자 1000만 명 시대에도 여전히 여성 운전자들에게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는 우리 운전문화를 살펴본다. 남녀 운전자들이 서로를 보는 인식의 차이를 소개하고 주차장에서 관찰 카메라를 통해 남녀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의 차이점도 들여다봤다.

연출 조연동 CP는 “뛰어난 영상미와 색다른 정보 전달 방법을 통해 새로운 다큐의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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