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시리즈의 감독이자 영화 ‘스타 트렉’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낯익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김윤진은 아주 존경하는 배우다”고 우정을 과시한 그는 김윤진을 위해 ‘로스트’에 당초 기획안에는 없던 ‘선’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다.
○켈리 리…ABC 전속 출연 계약 만들어 준 캐스팅 디렉터
한국계 미국인으로 2003년 미국 ABC 프로그램의 캐스팅 디렉터로 김윤진과 인연을 맺었다. 김윤진은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뒤 여러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리며 고생한 끝에 윌리엄 모리스와 손을 잡은 뒤 진로를 영화에서 TV로 돌렸다. 이때 켈리 리를 만났다. 켈리 리는 그녀에게 ABC 전속 출연 계약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 또 J. J. 에이브럼스 감독에게 김윤진에 대한 소개를 아끼지 않았다.
○ ‘첨밀밀’ 천커신(진가신) 감독…할리우드 에이전시에게 김윤진을 전폭 소개
영화 ‘첨밀밀’의 감독.할리우드 진출을 꿈꾸던 김윤진은 평소 친분을 쌓아온 천커신 감독에게 장문의 이메일로 자신의 희망을 밝혔다. 그러자 천커신 감독은 자신의 할리우드 에이전시에게 김윤진을 소개했다. 또 중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도전을 주선한 유명 프로듀서 안드레 모건을 만나게 해주었다. 김윤진이 뒷날 자신의 책에서 안드레 모건에 대해 “순전히 이 사람만 믿고 LA행 비행기를 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할 만큼, 천커신 감독은 김윤진의 할리우드행에 대한 꿈이 현실화하는 단초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