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심야 방송 허용 추진과 관련해 “시기를 미루거나 제한적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방통위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방송시장에서 지상파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며 지상파 및 계열 채널들의 방송 광고 시장 점유율은 80%에 가깝다”면서 “지상파의 심야 방송 허용은 매체 간 균형 발전을 이룬 후에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협회는 2005년 12월 지상파의 낮방송(낮 12시∼오후 4시)이 허용된 후 당초 ‘소외 계층 대상 프로 확대’라는 도입 배경과 달리 주로 드라마나 오락 프로가 재방송된 것을 지적하며 “오전 1∼6시의 심야방송에도 비인기 프로나 재방송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우선 KBS1, EBS와 같은 공영방송 채널에 한해 도입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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