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심야방송 연기-제한적 도입 검토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0일 03시 00분


케이블TV방송협회, 방통위에 의견서 전달

케이블TV방송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심야 방송 허용 추진과 관련해 “시기를 미루거나 제한적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방통위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방송시장에서 지상파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며 지상파 및 계열 채널들의 방송 광고 시장 점유율은 80%에 가깝다”면서 “지상파의 심야 방송 허용은 매체 간 균형 발전을 이룬 후에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협회는 2005년 12월 지상파의 낮방송(낮 12시∼오후 4시)이 허용된 후 당초 ‘소외 계층 대상 프로 확대’라는 도입 배경과 달리 주로 드라마나 오락 프로가 재방송된 것을 지적하며 “오전 1∼6시의 심야방송에도 비인기 프로나 재방송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우선 KBS1, EBS와 같은 공영방송 채널에 한해 도입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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