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차원(3D) 입체 영화 ‘아바타’가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사상 최대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바타는 개봉 33일 만인 18일까지 국내에서 관객 939만 명을 동원해 823억4717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기존 국내 영화 매출 1위는 ‘해운대’로 810억2458만 원(관객 1139만8003명)의 수입을 기록했다.
아바타가 관객 1000만 명을 넘지 않고도 해운대보다 많은 수입을 기록한 것은 3D 관람료가 높기 때문이다. 아바타의 3D 관람료는 1만3000원, 대형 화면인 3D 아이맥스 관람료는 1만6000원이다.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관객의 약 20%가 3D 관람객이며, 3D 매출은 총매출의 40%로 추정된다.
아바타는 최근에도 평일 관객 12만∼15만 명, 주말 30만 명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주 안에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바타는 ‘영상 혁명’으로 불릴 만큼 최첨단 입체 영상으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면서도 배우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이모션 캡처’ 방식으로 영화 제작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미국 영화의 세계 흥행 기록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아바타는 19일까지 세계에서 16억2049만 달러(약 1조8311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1위인 타이타닉(18억4300만 달러)을 바짝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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