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2AM’ 조권(왼쪽)과 ‘브아걸’ 가인. 스포츠동아DB
그야말로 ‘브아걸’의 전성시대다.
지난해 ‘아브라카다브라’, ‘사인’(Sign)의 잇단 히트로 가요계 정상에 오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따로 또 같이’란 개별 활동으로도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멤버들의 독자 행보에서 눈에 띠는 점은 프로젝트 형식의 듀엣 혹은 객원 가수로 피처링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멤버 가운데 가인이 먼저 포문을 열었고 미료, 나르샤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가인은 지난해 말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은 그룹 2AM의 조권과 듀엣곡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발표했다. 노래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불과 한달 새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한데 이어, KBS의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변을 낳은 것.
새해 벽두부터 가요계에 불어 닥친 ‘브아걸 효과’는 또 다른 멤버인 미료와 나르샤로 재현될 조짐이다. 미료는 15일 가수 리사와 함께 노래 ‘우리 결혼할까?’를 내놨다. 주요 음악 포털 사이트에 음원으로 공개된 가운데, 대중의 반응은 가인, 조권의 듀엣곡을 크게 위협할 정도로 뜨겁다.
그런가하면 KBS 2TV ‘청춘불패’로 예능계에서도 각광받기 시작한 나르샤는 인기 힙합듀오인 언터쳐블의 새 노래에 객원 가수로 참여할 예정이다. 2월 선보이게 될 나르샤와 언터쳐블의 ‘합작 송’은 격정적인 멜로디에 절절한 가사가 어우러진 힙합 발라드로 알려진 상태.
한시적이지만 나르샤는 언터쳐블의 멤버인 슬리피, 디액션 등과 나란히 무대에 서 새 노래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