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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꽂이로 쓰던 도자기… 알고보니 10억짜리 中보물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1-31 09:50
2010년 1월 31일 09시 50분
입력
2010-01-29 19:41
2010년 1월 29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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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한 가정에서 우산꽂이로 사용하던 도자기가 10억 원에 달하는 중국 국보급 보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도싯주 퍼벡 지역에 거주하는 노부부가 우산꽂이로 사용하던 도자기가 알고 보니 시가 50만 파운드(약 9억3천3백만 원)에 상당하는 중국 보물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50년 전 이 도자기를 선물 받은 노부부는 그동안 가치를 알아채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해 오다가 최근 우산꽂이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자기의 비밀은 우연한 계기로 밝혀졌다. 노부부는 최근 ‘러브조이’라는 TV프로그램을 보던 중 자신들이 소유한 우산꽂이와 비슷하게 생긴 도자기가 중국의 국보급으로 판정 받는 것을 보고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노부부는 이 도자기가 지난 1740년 중국 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 시대에 만들어진 국보급 보물로 싯가가 50만 파운드에 달한다는 감정결과를 받게 됐다. ‘진흙 속에 묻혀 있던 진주’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
이 도자기는 약간의 금이 가 있는 상태지만 전체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 전문가는 “금만 가지 않았어도 감정가 50만 파운드의 두 배는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중한 보물인 것으로 밝혀진 만큼 노부부는 이 도자기를 경매에 내놓을 전망이다. 노부부는 “귀한 물건의 가치를 우리보다 알고 잘 보관해 줄 사람이 소유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경매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경매는 다음달 11일 열릴 예정이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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