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신동’ 정성하, 한국인 최초 유튜브 조회수 ‘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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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6일 09시 54분


정성하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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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하 유튜브 영상 캡처. ☞ 사진 더 보기
‘기타신동’ 정성하(14)군의 기타 연주 동영상이 한국인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돌파했다.

16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따르면 정 군의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1억 1천여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동영상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기록에 1.5∼2배에 달하는 것으로 매일 세계적으로 8만∼9만번씩 정 군의 영상을 ‘클릭’해야 달성할 수 있는 엄청난 수치.

지난 2006년 정 군의 아버지가 정 군이 연주한 일본 유명 기타리스트의 연주곡 ‘스플래시(Splash)’ 영상을 지인의 권유로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시작된 정 군의 연주영상은 모두 240개의 영상이 유튜브에 등록되며 총 조회수가 42개월 만에 ‘1억 뷰(view)’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 청심국제중 1학년인 정 군은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 영향으로 5년 전 기타를 처음 잡았다.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짧은 시간에 기타 신동으로 명성을 떨친 정 군은 유튜브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정 군이 주목받는 이유는 독학으로 터득한 기타 주법 ‘핑거스타일’ 때문. ‘핑거스타일’은곡의 멜로디와 리듬, 박자를 동시에 기타 한 대로 연주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런 주법을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정 군이 비틀스의 명곡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를 기타로 연주한 영상에 존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가 “정말 아름다운 연주였다. 당신이 이렇게 연주하는 것을 존 레넌이 봤으면 참 좋아했을 것이다”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군은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열린 첫 독주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기획사의 주관으로 트레이스 번디와 함께 미국 5개 도시 투어를 마쳤다. 또 오는 19일부터 6일간 핀란드 기획사가 추진한 ‘핀란드 5개 도시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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