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 중인 재범(사진)이 그룹 2PM에서 영구 탈퇴한다. 직접적 배경은 지난해 불거진 한국 비하 논란이 아닌 ‘개인 신상 문제’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2PM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2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를 내고 재범과의 영구 계약 해지를 공식화했다.
JYP 측은 이날 “지난해 12월22일 (박)재범이 소속사 대표에게 황급히 전화를 걸어 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며 “연말 활동 직후 이 문제를 놓고 2PM의 나머지 여섯 멤버와 상의했으며, 1월6일 멤버 전원이 재범과 2PM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잘못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JYP 측은 함구로 일관하면서도 지난해 재범이 미국으로 건너간 원인이 된 한국 비하 발언 논란과 비교해 “훨씬 더 안 좋고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JYP 측은 덧붙여 “재범이 저지른 잘못은 지난해 여름 노래 ‘어게인 앤드 어게인’으로 활동할 당시 있었던 일이며 뒤늦게 불거진 것”이라며 “재범 본인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재범과의 계약 해지에 대해선 더 이상 재고의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JYP 측은 공지에서 “회사 역시 (박)재범이 소속 연예인으로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말로 이를 뒷받침했다.
한편, JYP 측은 재범의 영구 탈퇴와 관련해 27일 2PM 팬들과 직접 만나는 간담회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자리에는 소속사 대표를 비롯해 2PM 멤버 전원, 팬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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