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인 JYP가 2PM의 전 멤버 재범의 영구 탈퇴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팬들은 지난해 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인해 팀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와 비교해 더욱 조직적으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영구 탈퇴 결정 소식이 알려진 이후 26일부터 서울 청담동 JYP엔터테인먼트의 건물 앞 등에서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주요 언론사에 탈퇴 결정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구명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스포츠동아에도 재범의 영구 탈퇴와 관련, 26일 하루 동안 500여 통의 이메일이 전달됐다. 팬들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속사 측이 25일 밤에 발표한 영구 탈퇴의 이유가 ‘과연 100%% 사실일까’라는 것. 2PM 팬들은 JYP가 공지를 통해 밝힌 주요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이에 대해 관련 자료까지 첨부하는 등 재범을 구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음모론까지 거론하며 이번 결정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는 팬들에 대해 JYP측은 ‘간담회’라는 정공법으로 나섰다. 27일로 예정된 비공식 간담회에는 특히 2PM의 여섯 멤버 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PM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팬과의 대화에 직접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관계자들은 ‘소속사에 의해 조작된 음모’란 팬들의 의문을 “재범과 한솥밥을 먹던 멤버들이 적극 나서 불식시키려는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JYP 측은 25일 밤에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1월3일 2PM 멤버 전원에게 재범이 털어놓은 ‘사적인 잘못’을 알렸고, 이에 1월6일 멤버들이 의견을 모아 재범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